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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간직하는 '그 방' 이야기, 연극 <누가 살던 방> http://our_colors.blog.me/110117069012 공연 제목 : 누가 살던 방 -극단 민예 146회 정기 공연- 관람기간 : 2011.8.5 (금) - 9.11 (일) / 화수목금 8시, 토 3시6시, 일 4시 관람료 : 30,000원 공연 장소 : 한성아트홀 1관 모든 방에는 색이 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등의색깔이 아니라, 방 나름의 역사가 만들어낸 흔적들이 쌓여 칠해진 색이 있다. 흔적의색은 꼭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건 그 방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오래있었는지 보다는 그 방에서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띄게 된다.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서,라... 방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쓸쓸한 일이다. 그 방에 머무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바뀔 것이고 벽.. 더보기
신뢰를 주는 공연장,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http://our_colors.blog.me/110113906763 서울에서 올려지고 있는 무수한 공연들을 당신은 어떤 루트로 접하게 되고, 또 어떤 이유로 보러가는지 묻고싶다. 극단의 이름? 연출자? 출연하는 배우? 시나리오? 그냥 초대권이나 이벤트 티켓을 구해서? 아님 광고를 통해 많이 접해서? 이유야 다양할 것이고 사실, 꼭 기준이 되어야하는 루트는 없다. 그 많은 이유들중, 공연장의 이름으로 신뢰를 가지고 무조건 공연을 보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런데 연극이나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배우나 공연이 아닌 공연장의 매력으로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는 극장이 있다. 바로 종로 5가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 그 중에도 Space111. 뮤지컬 전용극장 두산 연강홀을 확대해서 2007년 10월에 재.. 더보기
지독한 고독 <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희곡 이야기 http://our_colors.blog.me/110111964237 베르나리 콜테스 작 세계문학전집 124 콜테스 /민음사 : 81p~141p 중 137~141p … 난 바로 움직이지는 않았어, 일단, 흥분하지 말자, 벤치 위에 앉아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자, 난 주윌 둘러보았고, 그게 다였지만, 좀 나아졌어, 내 등 뒤로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고, 복도 저쪽 끝에선 거지가 구걸하고 있었어, (오케이, 친구, 하지만 일단은 움직이지 말자), 정면에, 반대편 승강장에는, 온통 노란 옷만 입은 미친 노파가 날 보고 웃으며 신호를 보내고 있었어, (눈도 잘 보이고, 귀도 잘 들리고, 다 멀쩡한 것 같군), 위쪽 난간에서는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고 있었어, (난 생각했지, 친구,.. 더보기
8월에 만나요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 http://our_colors.blog.me/110110333092 공연 제목 :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 공연 일자 : 2011.8.13 - 11.13 공연 장소 : 컬쳐스페이스 엔유 5월30일 동양아트홀 -리딩 워크샵-을 다녀왔어요 :) 제목이 길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하다. 사실은 처음엔 제목이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원태연 시인의 시 중에 라는 시의 전문이기도 하고, 시집 제목이기도 한 유명한 문구였다. 알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시인을 지금 20대가 얼마나 아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1992년 시집을 내고 유치하지만 솔직하고 공감가는 시들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 시인이다. 위의 시도 곰곰히 곱.. 더보기
스프링 어웨이크닝,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노래하는 http://our_colors.blog.me/110109672414 공연 제목 : Spring Awakening -스프링 어웨이크닝- 관람기간 : 2011.6.3 (금) - 9.4 (일) / 화수목금 8시, 토일3시7시 관람료 : 전석 40,000원(6월24일까지 특별가!!!!) 공연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올해 초부터 캐스팅 일정 소식을 들려주며 여름에 찾아올 것임을 예고했던 2011년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곧 무대에 올라간다. 무엇보다도 탄탄한 노래로 뮤지컬로서의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강하고 시원하고 거침없는 록을 통해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고민과 혼란을 이야기한다. 2009년 초연 당시 파격 뮤지컬이라며 뮤지컬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마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