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한 냄새 내가 너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사실 너와 나 사이의, 또는 너와 그 사이의 의미는 한 줄로 정리될 리 없다. 그건 번지듯 물드는 거다. 내 공간에 너의 흔적이 생기고, 너의 숨이 들어차고, 너의 습관이 배이는 그 모든 순간들은 정답이 없었다. 논리적이지 않았고, 간단히 설명할 수도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종이 끝머리를 타고 물이 올라오듯, 그건, 그냥, 젖어드는 거였다. 젖어들수록 무거워지고 연약해진다는 걸, 이미 한껏 내 정서가 갈물색으로 변해버린 뒤에야 깨달았다. 더보기 다시 오글 거리는 글들을 뒤로 하고 다시. 나는 좀 더 습관적으로 글을 쓰고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이 블로그와 어떤 직접적인 관계가 있겠냐마는, 일단 습관을 기르기 위해 돌아온 걸로 하자. 더보기 표현하기 그렇게 덤덤해하고 실감안나하는 듯 하다가. 하루 사이- 초조해하고 안달나 하던 그 카톡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표현해주니까 알겠다, 고마워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